태안 달산포 비치캠핑장을 방문하면서 싱싱한 수산물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몽산포항 회센터의 위치, 주차장, 가격정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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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산포 비치캠핑장 및 갯벌체험 이용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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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항 회센터 위치 및 주차
달산포 해수욕장은 작은 규모의 해변이다 보니 음식점, 숙소 같은 시설이 캠핑장 두 곳 외에는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바닷가에 갔으니 회는 꼭 먹겠다는 생각으로 검색해 봅니다.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몽대로 495-26(몽산리 686-39) 수산물판매장
카카오 내비게이션에서는 '태안남부수협', 티맵에서는 '몽산포어촌계수산물판매장'을 도착지로 설정하면 달산포에서 차로 15분 내외로 몽산포항 회센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몽산포항 입구 역시 매우 좁은데 언덕을 내려가는 입구에만 진입하면 편의점, 횟집들,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방파제 쪽으로는 낚시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몽산포나 달산포 캠핑장 찾으시는 분들께서 몇 시간 액티비티로 계획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 태안남부수협과 수산물판매장은 위 사진처럼 나란히 붙어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아요.
몽산포항 회센터 이용하기
몽산포항 어촌계 회센터는 10개 업소로, 항구 회센터 치고는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모든 업소가 가격표를 세워두는 정찰제로 운영되어 마치 미용실 옥외가격표시제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일부 메뉴는 무게로 눈속임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메뉴의 가격이나 구성을 쉽게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해 보였습니다. 저희도 차근차근 살펴보다가 제일 끝에 있는 선명호수산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0호 선명호 수산"
사장님 진짜 친절하셨어요. 무게를 달아 판매되는 메뉴를 위해 저울은 -0.44KG으로 세팅되어 있고, 횟감은 손질하시면서도 계속 확인하시면서 신경 써주셨어요. 저희는 갑오징어+우럭+해삼 세트를 고르고 아이가 먹을 구이용 생선을 여쭤봤는데, 세트에 있는 우럭 두 마리 중 하나는 생선구이용으로 도다리를 주셨습니다. 머리, 내장, 지느러미 다 손질해 주시고 칼집 내어 소금 쳐서 은박지에 싸주셨어요.
여기서도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일단 드실 횟감의 종류를 정하신 후에 메뉴판을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이미 주문한 뒤에 남편이 개불이 먹고 싶다 했는데요, 다른 업소에서 1만 원에 다섯 마리인데 다 못 먹을 것 같 두 마리만 5천 원에 살 수 없을까 애가 탔습니다.
다행히 사장님께서 옆옆집에 말씀해 주셔서 사긴 했는데, 거의 집어던지는 수준으로 주셔서 당황했네요. 손질과 포장은 선명호사장님께서 다 해주셨는데, 이건 저희가 생각이 짧았던 터라 두 업소 사장님들 특히 선명호 사장님께 죄송하고, 아무튼 메뉴는 미리 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개 회센터에서는 상차림을 물어보시는데 몽산포항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상차림하는 횟집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미리 사장님께 010-9700-3983으로 문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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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항 회센터 이용후기 및 이용팁
다시 달산포 비치캠핑장으로 돌아가 음식을 오픈하였습니다. 도다리는 남자손 정도의 크기였고 꽤나 실했습니다. 그리들에 기름 뿌려 지글지글 구우니 네 살 아이가 뼈 빼고는 다 먹어치울 정도로 맛있고 식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른 둘은 회를 먹는데요, 갑오징어는 둘 다 처음 먹어봐서 '아, 이런 식감이구나' 정도만 느꼈지만, 우럭과 해삼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알코올을 조금이라도 섭취하면 후각이 예민해져서 비린내 때문에 회를 먹지 못하는데 취기가 올라와도 우럭이 정말 고소했답니다. 해산물 자체를 썩 즐기지는 않는 남편도 맛있다고 극찬할 정도였는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 아쉽네요.
저희는 휴일 오후 2시쯤(해당일 간조는 10시 43분) 방문하였는데, 언덕 내려가서 바로 보이는 주차장에는 자리가 여럿 있었습니다. 회센터까지 2~3분이면 걸어갈 수 있기 때문에 회센터 앞에서 사람과 차가 뒤엉키는 것보다는 초입 주차장을 추천합니다.
달산포에서 가는 길이 매우 가깝지는 않지만 몽산포항 회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 달산포 갈 때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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