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도 광주시에서 워터파크를 오픈하였습니다. 입장료와 할인제도, 주차시설, 락커 및 샤워시설, 먹거리와 수영용품 구매 등에 관하여 알려드릴 테니 도심에서 가깝고 저렴한 광주시 워터파크에 가볍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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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주시 워터파크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경기도 광주시 워터파크
주소 : 경기도 광주시 오포2동 36-1
전화 : 031-798-7942
휴일 : 매주 월요일, 신정·구정·추석 당일, 시설물 보수 및 천재지변 등
경기도 광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민체육관 바로 옆에 최근 워터파크 운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야외 물놀이장에는 유아풀, 어린이풀, 유수풀, 성인풀 등이 마련되어 있고, 6 레인의 사계절썰매장은 지자체 운영규모답지 않은 무빙벨트와 긴 코스를 자랑하고 있어요.
광주시 워터파크 이용하기
파악하기 쉽도록 주차, 입장, 락커, 물놀이 순서대로 리뷰해볼게요.
1. 주차장과 이용요금
아직 워터파크 주차타워는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광주시민체육공원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워터파크 매표소에서 차량번호를 등록하여 10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 후 주차 차단기 쪽으로 걸어 나오면 워터파크 가는 길이 표시된 현수막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지시들을 따라가다 보면 시민체육관을 지나 워터파크 입구에 도착할 수 있어요. 주차 후 워터파크 입구까지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대형 워터파크에서 걷는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워터파크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되면 동선은 바뀔 수 있습니다.
2. 입장과 이용요금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천막 아래 대기인원이 가득했습니다. 지자체 작은 물놀이장이라고 얕봤는데 생각보다 이용객이 많았네요. 입장권 구매까지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았습니다.
이용요금의 할인을 위해 신분증 등 증빙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시면 빠르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 거주민 할인 등은 가족 중 한 명의 신분증(전자신분증 가능)과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해야 하며, 단체할인은 20인 이상 시 적용이 가능합니다. 신분증은 원본, 주민등록등본은 3개월 이내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합니다.
▼ 감면 대상자 서류 등은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어 공식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
36개월 미만인 아이들은 무료입장이지만 사계절썰매는 탈 수 없는 점 유의하세요. 반려동물은 출입이 아예 불가합니다.
3. 락커와 샤워시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락커룸과 샤워실이 남녀 분리되어 있습니다. 락커룸 문을 열면 정면에 오른쪽으로는 샤워실이고 정면으로 거울이 있는 파우더룸 공간과 사물함 및 탈의공간이 나옵니다.
탈의공간에는 오른쪽 사진과 같이 위아래칸으로 나누어진 사물함이 있었습니다. 사진 상 보이는 사물함의 5배가 더 있으니 개수는 넉넉한 것 같았고 이용료는 무료였습니다.
샤워기는 사진을 찍지 못해서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60여기 내외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오후 4시경 사용할 때 1/3도 사용되지 않을 정도로 넉넉했는데, 마감시간이 다가온다면 붐빌 수는 있을 것 같았어요. 참고로 저희 샤워하다가 엄지손가락만 한 개구리를 만난 자연친화적인 곳입니다.
4. 복장
수영복이나 레시가드, 수영모 착용이 필수인데요, 어느 워터파크나 그러하듯이 면 재질의 선캡이나 야구모자도 봐주기는 했습니다. 워터파크 내에서는 힐리스나 킥보드 등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크록스나 슬리퍼 등을 신고 다니는 분들도 많았는데, 가급적이면 아쿠아 슈즈를 착용하고 풀 안에서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이용 시 주의사항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36개월 이하의 유아는 방수기저귀착용이 필수라고 하는데 일일이 확인하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급적 매너는 지켜주세요.
5. 매점
광주시 워터파크 내 락커룸 바로 옆에는 이마트 24 편의점이 있습니다. 먹거리, 물놀이용품 등은 모두 여기에서 해결하실 수 있어요. 일반 편의점 같은 삼각김밥, 샌드위치, 즉석밥, 도시락, 커피, 컵라면(뜨거운 물) 등 일반적인 식음료들도 있지만, 수영복, 물안경, 물총 같은 물놀이용품도 있으니 급하신 분들은 이 편의점에서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6. 사계절썰매
매점 바로 너머 설치되어있는 썰매장은 70m 길이 레일(착지풀 포함 100m)에 6명이 동시 탑승 할 수 있는 슬라이드와 착륙풀이 설치되 있습니다. 중간에 한 번의 굴곡진 코스가 있어 더욱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6개월 이하의 유아와 65세 이상의 어르신은 사계절썰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이는 42개월 105cm인데요, 레일이 보기보다 길고 경사져서 무서운 건지 사계절 썰매 이용객 중 이 정도 키의 아이들은 많이 없었습니다.
우천 시에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하여 사계절 썰매장 운영이 중단되며, 이로 인한 입장료 환불은 불가합니다.
7. 물놀이터와 유수풀
광주시 워터파크 가장 안쪽에 위치한 유수풀은 물놀이터 주변을 감싸고 있습니다. 물놀이터는 평범하게 볼 수 있는 지자체 물놀이터에 비하여 물을 뿜는 기구의 개수와 뿜어내는 수(水)량이 많았습니다. 유수풀은 수심이 얕아서 105cm인 저희 아이가 섰을 때 배 위로 물이 찼어요. 유속도 빠르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보호자 동반 하에 물놀이하기 좋은 풀입니다.
8. 유아풀, 성인풀, 온수풀
입장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수영장은 대형 설치식 풀장이 두 곳인데 여기는 유아풀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놀기 좋은 어린이풀입니다. 이 풀장을 둘러싼 자리가 입구나 락커, 매점 모두 가깝다 보니 금방 만석이 됩니다.
그 뒤로는 성인풀이 있고, 성인풀 위에는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어 햇빛이 엄청 강렬한 날이었지만 힘들지 않은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단, 성인풀은 깊이가 성인의 허리 이상 되므로 유아동은 꼭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고, 성인 유아 구분 없이 모두 모자를 착용해야 합니다. 모자는 수영모든 야구모자든 머리만 덮을 수 있다면 종류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워터파크 중간중간에 아주 얕고 작은 풀이 두어 개 있었는데 아마 이곳이 온수풀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너무 더워서 일일이 들어가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얕은 풀인 것은 확실하니까 아주 어린 자녀와 동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광주시 워터파크 이용할 때 주의할 점
1. 아쿠아슈즈, 아쿠아삭스 착용하세요.
한여름이다 보니 워터파크 내 바닥이 너무 뜨겁습니다. 아이는 아쿠아삭스를 신었는데 크록스를 신었던 저는 발바닥에 화상을 입어 한 이틀 고생했어요.
저는 아이와 둘이 방문했는데, 아이 혼자 사계절썰매에 사용할 튜브를 가지고 올라갈 수 없는 구조라 제가 튜브를 옮겨줘야 했어요. 구명조끼, 모자, 휴대폰, 신발(아쿠아슈즈 제외) 등은 모두 무빙벨트 타기 전에 벗어두었고 아이는 빈 손으로, 제가 뒤따라 튜브를 들고 무빙벨트를 이용하여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은 그대로 햇빛에 노출되어 있는 인조잔디였어요. 어쩔 수 없이 마구마구 뛰어내려 갔고, 그날 가져갔던 얼음물은 발바닥 열 내리는 데에 사용했습니다.
유수풀은 출입구가 세 군데 있기 때문에 발바닥을 보호하려면 무조건 입장할 때 신발을 벗어둔 곳으로 퇴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아이의 체온, 화장실, 변덕 등을 맞춰주려면 언제든 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물이 고여있는 곳은 미끄러워서 넘어질 뻔한 곳도 종종 있었습니다. 물이 묻지 않은 곳은 뜨거웠고요. 아쿠아슈즈나 삭스 꼭 착용하시면 편하실 거예요.
2. 영유아 구명조끼 착용
부모님들께서 가장 잘 챙기시는 부분이긴 하지만, 간혹 구명조끼 없이 물에 들어가는 작은 아이들은 워터파크 근무자분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받을 수 있습니다.
3. 돗자리 필수
광주시 워터파크에는 워터파크 규모에 비하여 이용객이 쉴 수 있는 그늘이 넉넉한 편 같았는데요, 대신에 자리나 의자는 전혀 없었습니다. 대부분 돗자리를 챙겨 오셨고, 간혹 작은 접이식 테이블을 펼치고 식사를 즐기는 모습들도 보였습니다. 테이블까진 아니더라도 깔고 앉을 자리는 꼭 챙겨주세요.
4.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기
쓰레기는 되가져가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워터파크이다 보니 쓰레기가 방치되고 물이 오염되는 것은 달갑지 않은 상황이죠. 집에서 미리 쓰레기를 담을 봉지를 챙겨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5. 퇴장 전 주차등록
매표소에 설치된 주차등록 패드를 이용하여 퇴장 전 꼭 차량을 등록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4시 이후 퇴장할 때 등록했는데, 그 시간에 입장하는 이용객에게 매표소 직원분이 "지금 등록해도 됩니다" 하셨어요. 아무튼 퇴장 전에만 꼭 처리하시면 되겠습니다.
6. 화장실 이용
오후 1시쯤 들렀던 안쪽에 있는 이동식 화장실은 여자화장실 기준으로 매우 더러웠습니다. 변기에 휴지가 마구 풀어져 들어있었고 물을 내리지 않은 듯했어요. 네 칸 중 물이 내려가 있는 칸을 발견하여 들어갔는데 물이 아예 안 내려갑니다. 저도 아이도 화장실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더이상 화장실에 가지 못했습니다. 입구에 있는 락커룸과 붙어있는 화장실은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일반 건물 화장실이니 좀 더 관리가 되어있을 것이라 믿어봅니다.
아무쪼록 이 여름이 지나기 전에 꼭 가보세요.
큰 워터파크보다는 저렴하지만 일반 물놀이터보다 크고, 풀이 깊고, 유수풀과 사계절 썰매가 재미있어서 시간이 정말 잘 갑니다. 가볍게 나들이 기분 내고 싶을 때 다녀오기 정말 좋아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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