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맛집으로 소문난 '산타의 돌짜장'이 SBS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보고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이 쓰윽 다녀왔습니다. 주차정보, 메뉴정보, 맛과 서비스에 대하여 알려드릴게요.
산타의 돌짜장 위치 및 영업안내
상호 : 산타의 돌짜장
주소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 1062-67
전화 : 031-635-0077
영업 : 화~일 11:00 ~ 20: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6:30
휴무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법정공휴일인 경우 정상영업 후 익일(화) 휴무)
주차
다른 주차장이 더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대기가 많았음에도 건물 바로 앞 주차장은 매우 여유로웠습니다. 위 사진은 나올 때 찍을 사진이라 차량 수가 더 적지만, 들어갈 때 대기 22번째였는데도 주차공간이 5~10대 정도 남아있었습니다.
메뉴
1. 메인메뉴
비용이 부과되는 메뉴는 단 4가지로, 돌짜장 큰중 29,000원/ 큰대 40,000원, 양념게장 반접시 23,000원/ 한접시 33,000원/ 포장 35,000원, 연어샐러드 21,000원, 공깃밥 1,000원입니다.
2. 밑반찬과 후식
단무지, 양파절임, 김치, 미역냉국이 기본 반찬으로 깔리고, 부침개반죽이 든 오목한 그릇을 주는데, 원할 때 닭갈비 건물 쪽 셀프조리코너에서 요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셀프조리코너에는 봉지라면(열라면, 진라면 매운맛)과 그릇, 조리기가 비치되어 있는데요, 그릇에 면과 스프를 담아 조리기에 올려 작동시키면 알아서 끓여주고 다 끓인 라면은 테이블로 가져와 먹을 수 있습니다.
매장 안쪽에는 후식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1,000원으로 이용하는 네스카페 캡슐커피, 무료로 제공하는 믹스커피와 보리강정이 있는데요,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 놓인 보리강정은 매장 안에서 천천히 후식으로 드시고 나가실 때 2,000원에 봉지에 든 제품으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
수저와 냅킨은 식탁 아래 서랍에 있고 일회용 앞치마를 카운터 앞에 비치하여 제공합니다. 각 테이블에 벨이 없기 때문에 손을 들거나 살짝 불러주셔야 하는데 직원분들이 자주 둘러보시는지 매번 금방 와주십니다. 먹는 방법이나 주의사항들에 대해서는 먼저 문의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상세히 알려주시니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주관적인 이용후기와 이용팁
산타의 돌짜장은 서울 근교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드라이브 겸 다녀올만한 거리입니다. 주차장에서 건물을 바라보면 왼쪽이 산타의 돌짜장, 오른쪽(간판 있는 건물)이 산타의 닭갈비입니다.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테이블링'이라는 대기 관리 머신이 서있으니 바로 등록해 주세요. 저희는 휴일 오후 5시 30분에 도착했는데 대기 22번을 받았고 6시 32분에 호명되었습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기 때문에 회전이 빠르지 않으므로 식사시간에 가까운 시간대에 방문하신다면 미리 테이블링 앱에서 원격줄서기를 해두시길 추천합니다.
대기를 받으면 닭갈비 건물 한쪽에 마련된 대기공간(산타의 닭갈비는 인원 부족으로 인한 휴무라고 하는데, 닭갈비와 월남쌈의 조합이 궁금하긴 합니다.)이나 야외에 있는 테이블에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주차장 진입로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어린 자녀와 함께 비눗방울놀이 정도는 할 만한 공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내 순서가 되면 테이블링에서 카카오톡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곧바로 사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시니까 외부로 차를 타고 나가지 않는 이상 순서를 놓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네요. 저희도 전화를 받고 바로 입장하니 자리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깔끔한 테이블은 널찍한 편이고 유아용 식탁의자도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부부와 네 살 아이 하나라 돌짜장 큰중 + 양념게장 반접시를 주문했고, 아이가 먹을 공깃밥을 추가하였습니다. 미역국을 비롯한 밑반찬과 부침개반죽이 나왔는데요, 배가 고파서 이미 먹다가 남은 사진만 있네요. 전분이 든 것 같은 쫄깃한 식감으로 아이도 잘 먹었습니다. 돌짜장은 바로바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더디게 나왔고, 제 입맛에 짭짤하고 달짝지근했는데 저희 가족이 매우 좋아하는 맛과 식감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돌짜장을 처음 먹어봤기 때문에 계속해서 따뜻함이 유지되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연어샐러드를 추가할지 잠시 고민을 했으나 맛있는 음식을 꾸역꾸역 먹게 되는 상황이 우려되어 다음에 더 많은 인원이 방문하면 그때 먹어보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친 후에는 너무 배가 불러서 이때의 결정을 칭찬하게 되었지요.
게장은 맵지 않고 간간한 것이 맛있었네요. 반접시에 6조각이라고 보았는데 저희 접시에는 8조각이 있었는데, 작아서 그런 것인지 마감이 다 되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살이 많은 놈들이라 괜찮았습니다. 손으로 쭈욱 짜내면 뽀얀 살이 나와 자장면에 얹어먹으니 세상 처음 보는 맛이지만 정말 맛있더군요. 다만, 비린내에 예민하신 분들은 입에 들어오는 첫맛에 살짝 비릿한 향을 맡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 밥 한 공기를 추가하여 남은 자장면에 비벼보았습니다. 비주얼은 별로지만 사진만 보아도 다시 침이 고이네요. 아이도 어른도 모두 맛있게 먹었는데 여기에도 양념게장을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전 대기할 때부터 한 공간에 있던 라면을 찜해두었던 남편이 라면을 조리기를 이용하여 손쉽게 끓여 왔습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자장면에 잘 끓여진 라면이 더해지니 식사는 정말 풍성하고 깔끔해졌습니다. 무료로 제공하는 믹스커피도 고소하니 맛있었고, 보리강정이 정말 맛있었어요.
화장실 안내는 주방 바로 옆으로 잘 보이도록 붙어있었습니다. 화장실은 깔끔했고, 가글액도 비치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결제하면서 강정을 구매하겠다고 말씀드리니 몇 봉지가 필요한지 물으셨습니다. 한 봉지만 구매하겠다고 하자 아이가 잘 먹어서 예쁘니 서비스로 주신다며 무료로 한 봉지 주셨어요. 다만, 시중에 판매하는 상품에 비해 좀 단단한 감이 있고, 물엿(?)이 많이 들어갔는지 맛은 진하고 달지만 이에 달라붙습니다. 그래도 맛있으니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계속 누구랑 같이 오고 싶다,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맛만으로 엄청나게 훌륭한 식사였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신선한 조합이다', '굉장히 맛있었다' 정도로 칭찬할만한 맛집입니다. 양가 부모님 모시고, 또는 친구들과 함께 재방문할 의사가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산타의 닭갈비도 꼭 먹어보고 싶네요. 방문하실 분들은 위에 언급했듯이 테이블링으로 꼭 원격줄서기 하시고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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