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도 원림은 크게 세 정원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세연지와 세연정, 곡수당과 낙서재, 동천석실인데요, 이번 포스팅은 보길도 윤선도 유적의 마지막인 동천석실을 소개하고 동천석실에 올라가는 길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보길도에 갈 수 있는 최단경로, 여객선 시간표, 운임을 먼저 확인하세요(땅끝항, 화흥포항 이용안내).
Contents
윤선도에게 보길도란
많든 분들이 '윤선도가 보길도에서 유배생활을 했었다'고 알고 계시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예요.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는 함경도 경원, 삼수, 경상도 기장, 영덕, 전남 광양 등이라고 합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연못과 정자의 최고인 세연정의 관람 및 주차정보를 확인하세요.
▶ 보길도 가 볼 만한 곳 ① - 윤선도 원림 유적(세연정) 바로 보기 ◀
하지만 지금까지 고산이 보길도에서 유배생활을 해왔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윤선도 원림을 두고 '유배생활에서 반성 없이 풍류를 즐겼나'라는 의문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뜻이 있는 분들께서 지자체에 정정요청을 하시거나 블로그에 기록하시면서 차츰 윤선도 - 보길도 유배 의혹이 옅어지는 추세예요.
윤선도의 우국충정은 병자호란에 항복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나라를 안타까워하며 그를 귀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은둔하고자했던 윤선도가 제주도로 향하는 길에 만난 보길도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섬이었고, 이에 매료된 그가 '부용동'이라 이름 지어 오래도록 찾으며 머무는 정원을 가꾸었다고 해요. 그것이 바로 윤선도 원림입니다. 이 원림은 세연지와 세연정, 곡수당과 낙서재,그리도 동천석실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동천석실에서 마주 보이는 곡수당과 낙서재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나누었던 시조와 여유를 느껴보세요.
▶ 보길도 가 볼 만한 곳 ② - 윤선도 원림 유적(곡수당 낙서재) 바로 보기 ◀
동천석실(洞天石室)
동천석실은 부용동 낙서재에서 바라보는 맞은편 산 중턱에 바위에 한 칸으로 지은 정자입니다. 신선이 거주하는 '동천복지'에서 유래하는데, 윤선도 스스로 신선이 머무르는 곳이라 칭하였다고 합니다.
동천석실의 위치가 꽤 높은 편이며, 바위 위에 지어져있기 때문에 시야를 가릴 것이 없어 부용동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아래에는 윤선도가 차를 우리던 차바위, 침실 등이 있는데, 윤선도가 이곳에 올라 행하던 것들을 상상하며 여유를 가져보기 좋은 환경입니다.
아래쪽에 있는 침실(아궁이 온돌 구조)과 위에 있는 정자인 동천석실이 건축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도교의 영향으로 신선의 삶을 표방하는 선비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그 유려한 부용동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완도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로 꼽을 수 있습니다.
동천석실 관람
동천석실로 가는 등산로 입구 길 건너편에 주차를 할 수 있고, 주차 후 숲길을 10~15분 가량 지나면 시야가 트이며 석실이 보입니다. 단, 산 중턱 바위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약간의 등산이 필요하고 일부 가파르기도 하므로 편한 신발을 신으시길 권장합니다. 이정표가 잘 되어있지만 그래도 정해진 등산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동천석실 편의시설
1. 관람 및 주차 무료
관람은 상시 가능합니다. 주차는 도로가에 표지판이 있으나규모가 협소하며,통행량 자체가 많지 않아 도로를 따라 세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봄~가을 관광철에는 주차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매점 및 화장실 없음
간단한 물 등의 음료를 준비하시고 화장실은 미리 해결하셔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보길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윤선도 유적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유배지가 아닌 스스로 쉬며 창작하며 여유를 가지며 머물렀던 고산 윤선도의 아름다운 정원에 방문해보세요.
▶ 보길도 가 볼 만한 곳 ① - 윤선도 원림 유적(세연정) 관람비용, 주차요금, 편의시설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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