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보길면은 고산 윤선도 유적지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나라 민간 3대 정원 중 하나인 보길도 세연정과 세연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게요.
이전 포스팅에서 보길도에 차량을 가지고 갈 수 있는 방법, 땅끝항과 하흥포항 배 시간표, 운임안내, 경로를 미리 확인해 주세요.
Contents
보길도 윤선도 원림 유적
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부황길 57
전화
061-550-5761
고산 윤선도와 보길도
조선 중기 문신인 고산 윤선도(1587~1671)는 병자호란에 인조의 항복으로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은거를 결심하였습니다. 이에 제주도로 향하다 보길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감동하여 오래도록 머물렀다고 합니다. 흔히 유배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스스로 머무르신 것이라 해요.
윤선도는 보길도에 인조 15년(1631)부터 1671년까지 일곱 번 드나들며 머물러 아름다원 정원을 가꾸며 건물을 짓고, ‘어부사시사’와 같은 훌륭한 시가문학을 이루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세연지를 만들어 뱃놀이를 하거나 세연정을 세워 책을 읽고 쉬며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도록 흔적을 남겼습니다.
이외에도 낙서재와 곡수당, 동천석실 등을 짓고 자연을 벗 삼아 지냈습니다. 윤선도의 영향으로 이곳에는 동양의 자연관과 성리학의 사상이 잘 나타나는 곳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길도 윤선도원림은 1992년 1월 11일 사적 제368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1월 8일 명승 제34호로 변경되었습니다.
윤선도 원림의 또 다른 정원 - 언덕 중턱에서 시문을 읊던 낙서재와 곡수당 최고의 경치를 확인하세요.
▶ 보길도 가 볼 만한 곳 ② - 윤선도 원림 유적(곡수당 낙서재) 바로 보기 ◀
세연지와 세연정
윤선도 원림 중 가장 공들여 꾸민 곳입니다. 원래 형성되어 있던 담(潭)의 주변에 세 칸짜리 정자를 지었는데, 산에서 흘러내리는 담에 보(길이 11m, 너비 2.5m의 돌다리)를 설치하여 둑을 조성하고 자연적으로 수위조절이 되도록 조성한 연못을 '세연지', 정자를 '세연정'이라 하였습니다. 세연정 주변에 있는 네모난 동대와 서대에는 악사나 무희의 공연을 볼 수 있어 풍류를 즐기고 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세연정 관람안내
매표 시 유의사항
- 매표시간은 09:00 ~ 17:30입니다.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당일, 추석 당일은 휴무입니다.
- 완도군민, 공무수행자,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6세 이하의 어린이,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관람입니다.
- 완도군 자매결연 도시민은 관람료가 50% 할인됩니다.
세연정 관람
계절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동백꽃, 해바라기, 버드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가을 단풍이 흐드러지거나 한겨울에 눈꽃이 핀 모습도 전통적인 동양미를 최고치로 발산합니다.
편의시설
1. 주차장
세연정 매표소를 지나 특산품매장 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무료주차장입니다. 봄~가을 관광시즌에는 주차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2. 화장실
관람료를 지불하고 한옥 대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박물관이,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박물관, 세연정까지 관람을 마친 후에 나오는 길도 동일하므로 같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세연지, 세연정 쪽 정원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주의하세요.
3. 매점
내부에 매점은 따로 없고, 매표소 길 건너편에 작은 슈퍼가 두어 군데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는 특산품매장이 있으나 비수기에는 운영되지 않는 듯해요. 참고로, 슈퍼마켓이나 특산품매장에서 보길도 특산품인 황칠나무, 황칠막걸리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윤선도원림은 크게 정원 세 곳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보길도 가 볼 만한 곳 두 번째 이야기 - 윤선도 원림 유적 (곡수당과 낙서재)의 관람정보, 주차 및 편의시설을 안내해 드릴게요.
▶ 보길도 가 볼 만한 곳 ② - 윤선도 원림 유적(곡수당 낙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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